에스맥, 中화웨이 폴더블폰 50만대 부품 공급…”후공정 구조로 수익"

      2020.03.04 10:23   수정 : 2020.03.04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터치스크린패널(TSP) 제조 전문기업 에스맥이 중국 화웨이 폴더블폰 부품 공급을 본격화했다.

에스맥은 4일 지난해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TSP 샘플 공급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50만대 물량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스맥은 올해 초까지 화웨이를 대상으로 현존하는 폴더블폰의 인폴드와 반대 개념인 아웃폴드 방식의 TSP 샘플 25만대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번 화웨이 TSP 샘플 공급이 즉각적으로 2배 물량 수주로 이어진 만큼, 추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현지에선 관련 업계 공장 가동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에스맥 관계자는 "해외 시장 물량을 중심으로 지난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한 만큼, 올해 역시 연초부터 긍정적 시그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TSP 베트남 공장은 당분간 생산라인 풀가동을 통해 상반기 내 공급 기한을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맥은 현재 폴더블폰의 핵심소재인 CPI 개발업체 스미토모화학의 자회사 동우화인켐에 TSP를 공급해오고 있다. 기존엔 동우화인켐을 거친 에스맥의 TSP가 화웨이, 샤오미, BOE 등으로 납품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수주 물량은 최종 후공정을 직접 도맡아 직접 부품 납품에 나서는 구조로 수익성 개선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연초부터 화웨이와 샤오미, 모토로라를 비롯해 오포와 비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4일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s’ 등 신제품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1, 2차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한정판으로 출시된 ‘톰브라운 에디션 갤Z플립’은 200만원까지 웃돈이 붙는 등 인기를 모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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