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 '기지재'…JDC, 국내 최대 ‘족부’병원 유치
2020.03.04 13:19
수정 : 2020.03.04 13:2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4일 연세건우병원(원장 박의현)과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와 의료서비스센터 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연세건우병원은 발과 발목·무릎·고관절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국내 최대 족부(足部) 중점병원이다.
이처럼 오는 4월 착공을 앞둔 의료서비스센터 내에 국내 최대 족부 중점 병원을 유치함으로써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연세건우병원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병원 설립을 위한 입주의향서(LOI)를 제출함으로써 시작됐다.
연세건우병원은 연간 7만5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수술도 연간 6000건에 이른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의 경우 전국 수술환자 4명 중 1명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건우병원은 JDC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에 설립하는 의료서비스센터에 우선 입주해 병원을 운영하고, 향후 자체적으로 헬스케어타운 내 메디컬 스트리트에 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내 최대 족부 중점 병원이 설립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올 것”이라며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국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성장하는 데 이번 협약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