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박근혜 옥중편지,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
2020.03.05 10:23
수정 : 2020.03.05 10:23기사원문
5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반성하기는 커녕 다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행동에 나섰다"면서 "국민에게 탄핵 당한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를 묵과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가슴을 울린다'며 총선 승리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참으로 유감스럽다.
더불어 미래통합당이 보수변화라는 국민 기대를 외면하고 과거로 회기했다고 평가하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준엄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 국정농단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박 전 대통령이 옥중입장문을 통해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사를 드러냈다"며 "국가 명운이 걸린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농단 세력을 재규합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나섰다"고 질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미래통합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탄핵과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국정농단의 부활을 꾀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시도는 반드시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옥중편지를 통해 "보수진영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사분오열됐던 보수진영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달라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즉각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가슴을 울린다"며 화답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