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라이프, 방구석에서 듣고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은?
2020.03.05 15:46
수정 : 2020.03.05 15:56기사원문
■유튜브로 즐기는 공연 실황과 전시
정보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집 안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과거 전세계에서 공연된 다양한 장르의 연주 실황 동영상을 예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은 어렵게 느껴진다면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채널들을 통해 예술을 쉽게 접하고 배워나갈 수 있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크레디아tv'는 국내외 클래식 연주가들의 연주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플루티스트 최나경 등 유수한 연주자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의 채널 '색스 온 더 브랜든'에서는 색소폰 콘서트 실황과 연주 영상, 역사, 레슨 콘텐츠뿐만 아니라 채널 내 '예술가의 가방', '클래식카' 등의 시리즈를 통해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 등 여러 클래식 연주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국악TV' 채널을 살펴보자. 한국문화예술 전문 방송인 '국악방송'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악TV에는 각종 국악 공연 영상과 해설, 뮤직비디오, 국악계 소식 등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미술, 전시와 관련된 채널들도 많다. 문화예술 미디어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이 운영하는 동명의 채널에서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예술품을 해석해 소개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또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월별 전시회 소개, 전시회 추천, 예술 책 등을 추천하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서정욱갤러리의 서정욱 관장은 '서정욱의 미술토크' 채널을 운영한다. 이 채널에서는 서양미술사 및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을 설명하는 콘텐츠와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루브르 박물관 여행' 등의 시리즈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전시해설가 김찬용의 미술 교양 채널 '김찬용의 아싸티븨'도 볼만하다. 3분 길이의 영상으로 미술 작품을 해설하거나 유명 화가를 소개하는 '3분미술', 신예 작가를 소개하는 '히든 히어로' 시리즈를 꾸준하게 업로드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세계
현란한 동영상이 눈을 뻑뻑하게 만드는 것 같다면 스마트 스피커를 켜고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즐겨보자. 카카오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다양한 음악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멜론에서 제공 중인 '멜론 매거진', '멜론DJ' 등을 통해서 가요와 팝 음악 외에도 클래식과 국악,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맞춤 플레이리스트도 만날 수 있다.
먼저, '멜론 매거진-장르 인사이드'에서는 명반과 장르별 음악 이야기를 전문가들이 심도 깊게 소개한다. '클래식 입덕주의보! 술술클래식으로 술술 알아보기!'편과 '투첼로스의 두 첼리스트, 고전을 말하다', '신비한 그 악기, 하프가 알고 싶다면', '베토벤 2020 시리즈', '클래식 음악가들도 그래미상 받아요-노미네이트 된 클래식 앨범' 등 흥미로운 주제별 음악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