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교육 서비스 'AI 쌤'의 전성시대
2020.03.05 18:33
수정 : 2020.03.05 18:33기사원문
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NHN, 스타트업 머니브레인 등은 각각 AI교육용 앱을 출시했거나 개발중이다.
LG CNS는 최근 'AI 튜터'라는 영어회화 앱을 임직원들에게 서비스 중이다. AI 튜터 앱은 난이도에 따라 300여개 주제로 대화 상황을 설정해놨다. 미리 입력해놓은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대화할 수 있고, 상황에 걸맞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 AI가 이를 인식해 화면에 몇가지 힌트를 제시해 준다. 대화를 원활하게 끝 마치면 별점을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다. 특정 주제로 대화를 마친 후에는 AI가 생성하는 발음과 자동녹음된 자신의 발음을 비교 분석 해볼 수 있고, 반복해서 학습해볼 수도 있다. 이 앱은 어학원 '캐롯 글로벌'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LG CNS가 AI기술을 입혀 만들었다. LG CNS는 현재 임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지난 1~2월 2개월간 임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이 앱을 선보였고, 이달 초엔 1000명 모집이 하루만에 마감됐다. LG CNS는 향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하고,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LG CNS 임직원 뿐 아니라 아시아나 항공사 승무원, 일부 호텔 직원 등 각종 분야의 기업에서 'AI 튜터'를 이용해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올 6월경에는 국내 메이저 어학원 여러곳과 협업해 본격적으로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머니브래인도 AI영어회화 서비스 '스픽나우' 앱을 운영중이다. 스픽나우는 인조인간(Artificial Human)기술이 적용된 맞춤 영어회화 서비스다. 앱을 켜면 실제 인물과 비슷한 다양한 캐릭터를 상대방으로 골라 대화할 수 있다. 지난 1월엔 스픽나우 웹 서비스도 론칭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강사로 참여했고, 실제 인물과 비슷한 캐릭터를 설정해 몰입감을 높였다. 서울대, 연세대, 칭화대, 홍콩과기대, 컬럼비아대 등 국내외 유수 석박사 연구진들을 모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NHN의 경우 지난달 6일 EBS와 'AI를 통한 미래교육 발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NHN는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고 EBS가 주관하는 'AI기반 영어 말하기 시스템 구축사업' 수행 개발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EBS가 추진하는 지능형 영어 학습 플랫폼 서비스로 음성인식과 문장 대화 연습, 발음 교정 서비스 등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