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방송 열풍에 상표출원도 UP"
2020.03.08 12:00
수정 : 2020.03.08 11:59기사원문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인 방송 열풍이 이어지면서 방송·통신업 상표출원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5년 3298건이었던 방송·통신업 상표출원는 지난해 모두 5173건으로 57% 증가했다.
연도별 방송·통신업 상표출원건수는 2015년 3298건에서 2016년 2987건으로 9.4%감소했지만 2017년 3063건으로 2.5%늘어난데 이어 2018년 3946건(28.8%), 2019년 5173건(31.1%)으로 늘었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데다,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을 주체별로 보면 법인은 지난 2015년 2399건에서 2019년에 3080건으로 28%증가한데 비해 개인은 2015년 899건에서 2019년에 2093건으로 133% 증가해 개인 출원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출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20대 이하 15.8%, 30대 38.3%, 40대 26.9%, 50대 14.7%, 60대 4.3%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54.1% 과반수를 차지하며 방송·통신업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펭수, 보겸TV, 보람튜브 등 대중에게 노출이 많은 방송들을 대상으로 원작자와 무관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다"면서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명들을 상표로 출원해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