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금리 인하로 글로벌 경제 살리지 못해
2020.03.08 14:34
수정 : 2020.03.08 14:34기사원문
투자자들은 미 연준 뿐만 아니라 다른 중앙은행들도 세계 경제를 코로나19 확산 피해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주 금리를 0.5%포인트 인하를 전격 단행했으며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같은 폭의 추가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과는 달리 일부 경제전문가들과 전략가들은 금리 인하 같은 통화정책 수단이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감당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다른 사태와는 상황이 다른데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같은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는 인식이 깊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경제 둔화는 새로운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이럴때는 “최선의 대응책이 가장 적절한 보건 정책의 우선 실시”라고 제안했다.
MUFG유니온은행 이사 크리스 럽키는 금리가 이미 낮은 상태에서 추가 인하는 지출과 투자를 늘리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현재 기업들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중으로 미래 투자를 위한 차입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실업이 따르는 실제 침체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그들(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주 미국 증시 급락과 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이번 FOMC 회의까지 마치면 금리가 총 75bp(0.75% 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을 65%으로 재조정했다.
지난 6일 연준이 금리를 제로(0%)로 내릴 가능성은 상승해 트레이더들은 12월까지 제로 금리 가능성을 35%, 금리 0.5~0.75% 수준으로의 복귀 가능성 또한 12%로 재조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