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방송 열풍… 상표출원 건수 57% 증가

      2020.03.08 12:00   수정 : 2020.03.08 17:02기사원문
【 대전=김원준 기자】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1인방송 열풍이 불면서 방송·통신 관련 상표출원 건수도 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인 방송 열풍이 이어지면서 방송·통신업 상표출원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5년 3298건이었던 방송·통신업 상표출원는 지난해 모두 5173건으로 57% 증가했다.



연도별 방송·통신업 상표출원건수는 2015년 3298건에서 2016년 2987건으로 9.4%감소했지만 2017년 3063건으로 2.5%늘어난데 이어 2018년 3946건(28.8%), 2019년 5173건(31.1%)으로 늘었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데다,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을 주체별로 보면 법인은 지난 2015년 2399건에서 2019년에 3080건으로 28%증가한데 비해 개인은 2015년 899건에서 2019년에 2093건으로 133% 증가해 개인 출원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출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20대 이하 15.8%, 30대 38.3%, 40대 26.9%, 50대 14.7%, 60대 4.3%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54.1% 과반수를 차지하며 방송·통신업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펭수, 보겸TV, 보람튜브 등 대중에게 노출이 많은 방송들을 대상으로 원작자와 무관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다"면서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명들을 상표로 출원해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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