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T,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선에 도움돼... MIT 비트코인 엑스포

      2020.03.09 12:47   수정 : 2020.03.09 12:47기사원문

7일 세 명의 통화 및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MIT 비트코인 엑스포 2020 행사에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문제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 토론자들은 분산형 원장기술(DLT)이 기존의 글로벌 통화제도를 개선시켜줄 수 있음에는 동의했지만 그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프라이버시, 상호호환성, 확장성 등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IMF관계자: 중앙은행, DLT 도입서둘러서는 안 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학자 손야 다비도비치(Sonja Davidovic)는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검토하기 전에서둘러 블록체인 시스템을시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바에 따르면 블록체인이 단지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이 기술을 선택하는데 급급해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일이확실히 블록체인에 일어났다. 그결과 전세계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개념증명을 통한기술시험,공개 입찰을 통한사업자 선정,제안서 제출 요청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술을 도입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다비도비치는 또한 중앙은행에서 도입한 분산형 시스템 중에서 어느 것 하나 프라이버시와 상호호환성 특성을제대로 발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을 제 3자 사업자들에게 외주를 줌으로써 기술의 리스크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DLT가 수조개의 트랜잭션 볼륨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한편 MIT 디지털화폐 이니셔티브의 과학자 겸 전 영란은행고위 책임자를 지낸 로블레 알리(Robleh Ali)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궁극적으로 여러 종류의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할 것으로 내다 봤다.

"결국에 가선 하이브리드 형태로 결론 날 것 같다. 모든 중앙은행들이 동일한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들이 서로 어떤 교류를 가질 것인가가 중요한 핵심으로 이를 통해 서로 간에 시스템 공통사항을 채택할 가능성은 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응용 핀테크 리서치 책임자인 봅 벤치(Bob Bench)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필요에 부응해서 확장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TC가 흥미로운 것은대개 단지거래가치(transactional values)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 처럼 소매분야의(디지털)중앙은행 화폐를 만들려고 한다고 해보자. 작년 위챗을 통해서만 발생한 거래량만해도40조개가 된다. 이럴 경우중앙은행디지털화폐가 성공하려면 가치를 움직이고 빠르게 가치변동을 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


벤치 책임자은 DLT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중앙은행들에자국의 통화 필요를 전적으로 DLT에 맡기는데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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