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주식 동조..."안전자산 아니다" 분석
2020.03.10 08:05
수정 : 2020.03.10 08:05기사원문
글로벌 IT시장의 오랜 라이벌이던 오라클과 IBM이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협력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라클의 마크 라크밀레비치 오라클 블록체인 제품 관리 총괄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하이퍼레저 글로벌 포럼(Hyperledger Global Forum)에서 "오라클 개발자들은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 패브릭을 사용하는 등 상호 운용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오라클은 IBM과 SAP를 통해 전방위적인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어떤 고객이 오라클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을 운영하기를 원하면서도, IBM의 솔루션 사용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테스트 결과와 인증 프로세스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급락세 지속..."안전자산 아니다" 분석 잇따라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급락하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과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일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68% 하락한 7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급락세를 잠시 멈추고 반짝 상승세를 보이며 1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캠벨 하비(Campbell Harvey) 미국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며 "최근 거시적 경제 상황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었다면 가치를 유지하거나 상승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되려 10% 이상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도 자신의 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환경에서 비트코인 급락을 보니 놀랍다"며 "당연히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비트렉스 글로벌, 유럽4개국서 신용카드 결제 지원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 글로벌이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구매에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렉스 글로벌은 해당 4개 국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모든 글로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트렉스 글로벌은 모바일 앱에 역지정 주문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中정부, 인민은행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에 추가 예산
중국 정부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도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에 3억 3360 만 위안(약 47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주도권 확보 지원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인민은행이 3년간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특별 자금'을 추가지원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베이 지역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Bay Area Trade Finance Blockchain Platform)'으로 알려진 이 시스템은 심천 지역 기업들에게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무역거래를 하는 은행과 기업들이 시스템에 주문, 물류 및 거래 데이터를 저장허도록 해 규제기관에 효율적인 감독권한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보다 정교한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튜브, 가상자산 계정 영상 삭제" 주장 또 나와
유튜브가 가상자산을 다루는 유명 인플로언서의 계정을 삭제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가상자산 분야 유명 인플루언서인 'IvanOnTech'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의 가상자산 관련 콘텐츠 삭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나의 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삭제된 영상에는 위험한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튜브가 가상자산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