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후 두달만에 취업성공... 취업맞춤특기병 하길 잘했죠"
2020.03.11 09:43
수정 : 2020.03.11 10:27기사원문
■대학이 아닌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대
박상헌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진학과 취업을 사이에 두고 고민하다 취업으로 진로를 정했다.
그러던 중 병역판정검사를 받기 위해 병무청을 방문했고 이때 직원으로부터 군 복무와 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됐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 본인이 희망하는 기술훈련을 받아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입영하고, 군 복무하는 동안 관련분야 경력을 쌓고 전역한 후에는 취업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모집병 제도다.
자동차직업학교에서 국비지원으로 기술훈련을 받고 있던 박씨는 본인 상황에 맞는 군입대 제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에 며칠 후 다시 병무청을 찾아가 취업맞춤특기병 전문상담관으로부터 신청절차 등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고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게 되었다.
■병무청 취업지원…두달만에 성공
'차량정비' 특기병으로 2016년 12월 육군에 입영한 박씨는 3보병사단 정비대대로 배치를 받아 차량정비병으로 군용차량을 정비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군 생활을 돌이켜 보면 "차량정비병 군 생활은 평소 관심 있는 자동차정비에 대한 기술 습득 뿐만 아니라 기계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으며 전역 후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군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에는 병무청에서 보내준 취업지원 안내문을 통해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알게 됐고,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 전문 상담사의 취업지원 안내를 받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영남종합전동에 취업하게 됐다.
현재 영남종합전동에서 박상헌씨는 현장에 출동해 지게차를 긴급 정비하는 업무를 주로 전담하며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지게차 정비에 대한 본인만의 노하우를 쌓고 있다. "요즘은 산업기사자격증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다"며 "꾸준히 노력하고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군 복무와 취업을 동시에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