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대’ 롯데관광개발, 5년간 관광진흥기금 2680억원 낸다

      2020.03.12 12:33   수정 : 2020.03.12 12:3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본사를 제주도로 옮긴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내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준공을 앞두고 12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사회공헌사업 계획을 내놨다.

롯데관광개발은 12일 제주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도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모범 향토기업이 되겠다며 ‘제주드림타워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 “지역이 우선” 상생 강조…지역밀착경영 광폭 행보

롯데관광개발은 우선 소상공인 지원과 원도심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 3년 동안 15억3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골목상권 지원에도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3억원의 지원금도 마련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중앙지하상가와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7억3000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5000톤에 이르는 식재료를 제주산 농수축산물로 우선 구매하는 한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6차 산업 전용 안테나숍을 설치해 지역경제 근간인 1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문화·여가생활 향상과 자생단체에 대한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에 3년 동안 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김기병 회장 “일자리 1등·세정 기여 1등 기업” 다짐

도민 우대 정책도 마련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도민들이 복합리조트 내 모든 식음시설(14개 레스토랑)과 전망대를 이용할 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 초청행사 등을 통해 연간 200명의 도민에게 무료 숙박의 기회를 제공하고, 1400명에게는 뷔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분야에서는 음식물쓰레기처리 감량사업(6억원)을 비롯해 생활환경개선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단체에도 3억66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초·중·고·대 장학금을 포함해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분야에 각각 37억원과 1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원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향후 5년 동안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약 8만명 수준의 취업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은 현재 진행 중인 31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제주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을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37억원(총 2680억원)대의 관광진흥기금이 적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제주도 8개 카지노가 관광진흥기금으로 낸 220억원(연평균 총액))의 2.4배 규모다.


김기병 회장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인 롯데관광개발이 50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100% 독자 운영할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고급 일자리 창출도 1등, 지방세정 기여도 1등인 모범 향토기업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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