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코스닥은 서킷브레이커
2020.03.13 09:37
수정 : 2020.03.13 10:19기사원문
13일 오전 9시 35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0.71포인트(6.04%) 내린 1723.6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6분에는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기준 가격인 전일종가 243.80포인트에서 229.90포인트로 5.70%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며, 발동 직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같은 급락은 간밤 뉴욕 및 유럽증시가 대폭락장세를 연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22.6%) 이후 최악의 하락이자 역사적으로 4번째 급락으로 분석된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 개인은 1947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8억원, 3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규모별로 대형주(-5.74%), 중형주(-6.52%), 소형주(-6.63%)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7.30%), 운수창고(-7.40%), 통신업(-6.7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5.61%), SK하이닉스(-6.40%), 현대차(-7.68%) 등도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2.27포인트(-8.39%) 내린 516.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시점부터 20분간 코스닥주식과 코스닥150지수선물옵션, KRX300선물의 거래가 중지되며 이후 10분간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