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남병 김미균 전략공천에, 신보라 "차라리 금태섭이 부합"

      2020.03.13 10:12   수정 : 2020.03.13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서울 강남병 후보로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전략공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1986년생 여성 스타트업 대표를 통합당 텃밭 지역에 우선추천하면서 당장 청년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에서부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아울러 김미균 대표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명절선물에 '감사하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신보라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당의 역량검증된 인재들은 추풍낙엽이더니, 이제는 정치적 신념도 검증안된 청년후보가 강남벨트에 공천된다"며 "놀랍고 황망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문 대통령의 명절선물을 받으며 올린 글에 대해 신 의원은 "우리가 반문전선이지, 문(文)지지자까지 껴안는 통합당이었나"라며 "강남병 공천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남 송파 등 3구벨트에서 오디션으로 능력을 검증해 당협위원장까지 맡아 1년여간 돈과 시간, 노력을 들여 지역에서 당 이미지 쇄신에 기여한 청년 당협위원장들이 통합후보의 등장 등을 이유로 컷오프됐다"며 "당에서 인선해 활동했던 청년당협위원장이 스펙, 역량, 신념에서 그 청년보다 못한 게 뭐있나"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SNS에선 강남병으로 차라리 '조국사퇴'를 주장하며 친문의 희생양이 된 금태섭 의원을 모셔와 공천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이니선물에 환호하는 청년보다 공정과 정의를 상식으로 생각하는 청년정신을 보여준 금태섭 의원이 우리당 공천정신에 더 부합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반발 속에 강남병에서 공천배제된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은재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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