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자영업자·소상공인 돕는 '착한 소비자 운동' 제안"

      2020.03.14 10:55   수정 : 2020.03.14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이 ‘착한 소비자 운동’ 을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와 소비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소비자가 평소 개인 또는 법인 차원에서 소비하던 물품을 선결제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내용이다.



황 의원은 "가뜩이나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당장 1·4분기 부가세 납부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용실, 커피전문점, 마트, 식당, 세탁소, 전통시장 등 소비자가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할 상품을 판매하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업체를 대상으로 작은 액수라도 선결제를 해주신다면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작은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무상보증 등의 형태로 대출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황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시기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가 배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더 절실하다"면서 "착한 소비자 운동과 같은 희망들이 모여 우리 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지역사회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래는 황희 의원의 '착한 소비자 운동' 제안문
‘착한 소비자’ 운동을 전개합니다.

‘착한 건물주’ 운동에 이어 ‘착한 소비자’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착한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에 한하여, 평소에 개인 또는 법인이 꼭 소비하던 물품을 선결제 해줌으로써, 당장 힘들어하는 자영업 영세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터주자는 ‘소비자 선결제 운동’입니다.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불황을 겪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4월이면 1·4분기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부가세조차 납부하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미용실, 커피전문점, 마트, 식당, 세탁소, 전통시장 등 소비자가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할 상품을 판매하는 자영업 소상공 업체를 대상으로 작은 액수라도 선결제를 해주신다면,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작은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이 더 절실합니다.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무상보증 등의 형태로 대출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세계는 우리의 검진 속도와 검진규모, 그로인한 가장 낮은 치사율, 감염률 둔화 등 코로나19 관리체계에 대해 연일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자 증가세를 완치자 증가세가 추월하는 시기도 올 것입니다. 늘어난 확진자 만큼, 완치자 수가 매일매일 늘어날 것입니다.

이제는 ‘경제’ 입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우리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정부의 비상한 각오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이고 애정 어린 배려와 참여도 절실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져 내린 ‘경제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위에 온 국민이 단결하여 경제를 재건하고 복구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께 이런 제안을 드린다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IMF와 금모으기 운동, 서해바다 기름유출, 메르스와 사스, 강원도 산불....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항시 국민여러분이 지켜주셨습니다.

지난 주말은 너무도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그전까지 눈비도 내렸고, 추위도 제법 기승을 부렸던 터라, 그날의 봄기운은 더더욱 찬란하고 따뜻해 보였습니다.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사람 많은 곳을 찾기가 부담스러웠음에도, 공원과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갇혀 지내던 아이들도 이 날 만큼은 마음껏 봄날을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왠지 짠함이 느껴졌습니다. 전쟁 중 잠시 느끼는 휴식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시간 만큼은 모든 공포도 두려움도 상처도 없는 꿈같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내 처지도 매우 힘들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가 배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더 절실해 보입니다.

부디 오늘 시작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일파만파 파급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리의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다시 이런 희망들이 우리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소상공인 여러분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옆에는 늘 그래왔듯이 대한민국 주권자 국민들이 있습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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