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온라인학습 사이트 데이터 무료로 푼다

      2020.03.16 12:06   수정 : 2020.03.16 1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개학을 미루면서 홈스쿨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원격학습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통신사들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원격학습의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지원 사업의 대상과 범위가 확대된다.

그동안 저소득층 온라인학습 무료 지원은 고교생 대상 EBS 교과목으로 한정해 데이터를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중학생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교과목도 정규교과목 외에도 외국어학습과 교양물도 포함된다.


아울러 개학 연기 등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건전한 여가활동이 중요해지면서 교육부·여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등의 사이트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들 사이트들은 한시적으로 5월 말까지 일반 학생들도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로레이팅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중고생과 학부모들은 가입 중인 통신3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면 1년 단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능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확대 및 내실화를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데이터 디바이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인터넷(IP)TV를 활용해 미취학 아동을 위한 홈스쿨링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KT는 이달 말까지 올레 tv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핑크퐁, 노부영 등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인기 콘텐츠 600여편은 무료로 전환해 키즈랜드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키즈랜드 TV 홈스쿨 콘텐츠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육아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진심을 다해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긴급 편성한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통해 EBS, 한솔교육 등에서 제작한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총 88개 타이틀로 구성한 약 1300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교는 물론 학원에도 가기가 쉽지 않아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B tv의 다양한 홈스쿨링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교육 공백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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