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 유입 55명 중 내국인 47명...은혜의강 교회, 구로 콜센터도 추가

      2020.03.17 14:29   수정 : 2020.03.17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추가로 환자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84명이 늘어나 총 832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격리해제자는 264명이 증가해 1401명이 완치됐다.



전국적으로 약 80.6%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4%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지역에서 32명, 경기 31명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12명, 경북 5명, 검역 2명, 인천과 경남에서 각각 1명이었다.

서울시 구로 콜센터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11층 2명, 접촉자 3명) 총 13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직원 88명(11층 85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46명이었다.

현재까지 증상 발현일이 2월 말로 확인된 확진환자 중 신천지 신도는 없었으며 해외여행력이나 다른 확진환자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는 9일부터 총 4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여기에는 서울지역 2명이 포함됐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이전까지 확진된 소아청소년(18세 이하) 환자의 특성을 공개했다.

소아청소년은 총 352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56명이 격리해제(15.9%), 296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없으며 중증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다. 전 연령 격리해제율은 16.8%다.

방대본은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세부 분석이 진행 중인 상태"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더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전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추정 사례 총 55명이며 이 중 내국인이 47명이다.

이에 따라 19일 0시 이후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 및 발열 여부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등록해야 한다. 16일 기준으로 1일 국내 전체 입국자는 1만 3350명이었다.

또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DUR/ITS,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든 입국자의 명단을 지자체(보건소)로 통보해 입국 이후 감시기간(14일) 동안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발병 초기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본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염 전파 우려가 있으므로 최근 2주내 유럽·미국·아시아 등을 방문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WHO와 국내 코로나19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내 의료진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연구에 WHO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경과, 바이러스학적·면역학적 특성연구 등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전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향후 대응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