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하우스5차 15년째 전국 최고가..톱10에 부산 엘시티 진입 '눈길'

      2020.03.18 14:00   수정 : 2020.03.18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15년째 유지했다. 특히 서울 지역이 장악해온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가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상위 10위 공동주택 가운데 강남구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는 2곳으로 조사됐으며, 용산구와 부산 해운대구도 각각 1곳씩 순위에 올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4㎡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조사되며 1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트라움하우스5차의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립주택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68억6400만원이었는데 공시가격이 올해에만 1억2800만원이 오르면서 지난해 상승 값(800만원)을 뛰어넘었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최고 4층, 3개 동, 총 18가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783㎡도 3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이 단지의 올해 예정된 공시가격은 65억6800만원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제고되면서 지난해(55억6800만원)보다 10억원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는 올해 공시가격 순위에서 4계단 오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아이파크의 예정 공시가격은 65억6000만원으로 전년(50억4000만원) 대비 15억2000만원 상승했다.

올해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전용 244.62㎡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에 턱걸이로 진입했다. 부산 해운대구의 공동주택 단지가 순위권에 든 건 지난 2015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해운대 아이파크' 이후 5년 만이다.

엘시티의 예정 공시가격은 54억3200만원이러 집계됐다.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구가 청약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과열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엘시티의 공시가격도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가 8위, 강남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03㎡가 9위로 집계돼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에 입성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예정 공시가격은 지난해(45억1200만원)보다 13억5700만원 오른 58억6900만원이다. 효성빌라 청담101(A동)의 예정 공시가격은 전년(50억4800만원) 대비 7억9200만원 상승한 58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이 단지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53억9200만원이었는데, 나머지 단지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10위에 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와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하우스(연립)'도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