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다양한 서비스 실시

      2020.03.18 14:07   수정 : 2020.03.18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영종,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외국어서비스, 일상생활 이용법 유튜브 영상 제작, 외국인 친화업소 지정, 한국어교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외국어서비스’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으로 이달부터 기존 3개소 포함 22개소 아파트로 확대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송도 아파트 거주 외국인들이 각종 생활정보를 영어로 안내받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재난 관련 안내도 영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세탁기 사용법, 병원·약국 이용, 문화활동 안내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궁금 사항을 외국인의 입장에서 유튜브 영상을 제작, 외국인의 정착지원을 위한 웹교과서로 제공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외국인 생활과 밀접한 사업장인 음식점, 약국, 병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친화조성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친화조성 캠페인을 실시해 음식점 등의 참여를 유도한 뒤 사업장 내 외국어 소통가능 직원 고용 여부, 메뉴 및 안내판의 외국어 표기 유무 등 외국어 활용도를 차별화, 별 1개인 사업장부터 별 3개인 ‘BEST 사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외국인 친화 조성 인증표지판을 매장 앞에 부착하고 연말 IFEZ 송년회에 시상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병원, 은행, 교통 등 일상 생활상의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명예 외교관을 활용해 이메일, 전화 상담,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월 평균 500명 이상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단체 대화방, 글로벌센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각종 IFEZ 소식도 알리고 있다.

인천경제청 글로벌센터를 이용하는 한 외국인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일상생활을 포함해 모든 것이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했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글로벌센터를 소개해 줘서 여성병원이용, 음식물쓰레기처리, 교통안내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13개반의 한국어교실도 운영 중이다. 한국어교실은 외국인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철저한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초급부터 고급까지 진행되는 정규반,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들을 위한 한글반, 직장인을 위한 점심반까지 구성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휴강한 상태이다.

또 거주 외국인들에게 임진각, 제3땅굴, 도라산역 등 비무장 지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IFEZ 외국인 역사탐방’ 행사를 비롯 녹청자 도예 및 한지공예 강좌, 한국음식체험, 국악교실 등의 문화 강좌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같이 소통하고 화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광장에서 개최된 ‘2019 IFEZ 지구촌 명절 축제’에서는 국제기구 직원,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학생, 지역주민 등 내외국인 2000여명이 참가해 한가위 명절에 행해지는 한복예절, 전래놀이, 전통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겼다.

인천경제청은 올해에도 오는 10월 지구촌 명절축제를 시작으로 11월 IFEZ 자선바자회, 12월 IFEZ 송년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석철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앞으로 IFEZ 거주 외국인들이 정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강좌를 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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