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족 잇따라 코로나19 감염.. 울산지역 역유입 비상

      2020.03.18 15:06   수정 : 2020.03.18 2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해외를 다녀 온 일가족 등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감염되면서 해외여행에 따른 역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가 유럽여행을 다녀 온 시민들에게 검사를 호소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18일 울산지역에는 헝가리를 여행하고 다녀 온 25세 여성를 비롯해 스페인과 모로코를 여행하고 귀국한 26세와 54세 모녀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울산지역 3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25세 여성은 운동선수로, 대회 또는 훈련을 이유로 헝가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달 3일 출국했다가 유럽에 머물던 지난 13일 인후통 증상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귀국했으며 17일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앞서 32번 째와 31번 째 확진자로 분류된 모녀 2명은 지난 2월 27일~이달 14일까지 스페인과 모르코를 방문했으며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딸인 26세 여성이 38.9도의 발열과 기침, 설사 증상을 보여 지난 17일 감염여부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친인 54세 여성은 아직까지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전날 17일에도 필리핀을 다녀 온 30세 동갑내기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연된 것으로 확인돼 각각 29번, 3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울산시는 해외여행을 다녀 온 시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럽여행을 다녀 온 시민의 경우 즉각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럽 등 해외여행자 명단을 확보하는대로 능동감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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