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리동네 초록담’ 조성…5년간 240억 투입
2020.03.19 12:32
수정 : 2020.03.19 12:32기사원문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19일 “초록담 외에도 다양한 도시숲 확충을 통해 도민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녹색복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군 공원녹지부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담 조성은 최근 기후변화, 수도권 인구집중, 산단 밀집, 해외 유해물질 유입 등으로 미세먼지와 폭염현상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도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자 진행된다.
경기도는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총 24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구도심이나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상록성 관목을 식재한다. 나무로 구성된 일종의 ‘담장’이 도로변에 발생된 미세먼지나 매연이 보행자 눈-코-입으로 직접 흡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특히 특정 계절에 이파리가 없는 쥐똥나무와 같은 낙엽관목은 피하고, 주로 서양측백이나 회양목 등 상록성 관목을 심어 올해 봄부터 사시사철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김포, 고양, 남양주, 안양, 수원, 용인, 성남 등 7개 도시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0km 규모의 초록담을 조성한다.
이들 시군은 학교-학원가, 주택단지-상가, 구도심 대로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어린이와 지역주민에게 보다 맑은 공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의 ‘제2차 도시림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 당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으로, 도시숲 1ha를 조성하면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총 730억원을 투입, 초록담,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노후 공원-녹지 리모델링, 경기도 마을정원 등 20여개의 유형의 국-도비 보조사업을 통해 도시숲 조성, 확충을 도모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