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돌발해충 발생 미국선녀벌레 등 2종...과수원 비상

      2020.03.20 08:15   수정 : 2020.03.20 0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최근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대 들녘에 식생하는 가죽나무 등에 돌발해충이 발생해 긴급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과수 분야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꽃매미·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있다.

이번에 발병한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4㏊)와 꽃매미(1.65㏊)로 인근 과수원으로 전염될 우려가 높다.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는 나무의 수액을 흡즙하면서 나무의 수세를 저하하거나 분비물로 인한 얼룩으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려 피해를 준다.

미국선녀벌레는 지난해 자란 햇가지 속에 산란하기 때문에 산란한 가지를 전지해 소각해야 한다.

미국선녀벌레는 선녀벌레과에 속하는 외래해충으로 알 상태로 월동한 후 5월 초,중순에 부화해 약충은 5령을 거쳐 7월 중순부터 성충이 된다.
성충은 8월부터 산란을 시작 10월까지 점프와 비행을 통해 인접한 기주식물로 옮겨 다니며 작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한다.

꽃매미는 주간부 가지 뒷면에 흙덩이 형태로 산란함에 따라 코팅 장갑 등으로 알을 터트려 제거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의 밀도 증가 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돌발해충이 발견되면 과수팀으로 신고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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