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
2020.03.20 09:05
수정 : 2020.03.20 09:05기사원문
드림텍은 최근 전세계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림텍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해 국내 최대 지문인식 모듈 벤더로 자리 잡았다. 갤럭시A·J 시리즈 등에 이어 지난해부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e 등 전략모델로 공급을 확대해왔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은 지난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타입으로, 한 손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갤럭시Z플립에 탑재된 드림텍의 지문인식 모듈은 오른쪽 측면 가운데에 있어 폴더블폰을 한 손으로 잡고 자연스럽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정전식 지문인식 모듈을 사용해 인식률을 높였다.
정전식은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 중 가장 먼저 상용화된 기술로, 완성도가 높고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정전식은 사이드형 지문인식 모듈 구현이 가능해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폰의 특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드림텍은 정전식 지문인식 모듈 외에도 광학식, 초음파식 모듈을 개발·양산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휴대용SSD, 도어락 등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갤럭시Z플립에 자사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폼팩터에 대응하는 최적의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 고객사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