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내일 비례대표 명단 확정…대폭 물갈이될 듯

      2020.03.22 12:16   수정 : 2020.03.22 12: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유철 대표 체제로 바뀐 미래한국당이 내일(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출신 인사들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포진되는 등 기존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의 대폭 조정이 예상된다.

22일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공관위가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 들어간다.

오는 23일 오후 5시에는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후 6시에 최고위를 개최해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앞서 지난 20일 미래한국당 공천갈등 끝에 한선교 전 대표가 사퇴하고, 원유철 대표가 새로 임명됐다.
공관위원장에는 '친황'(친황교안) 인사인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인선되는 등 공관위원 전원이 교체됐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를 친황계가 장악하면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민생과 경제, 외교,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제시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새 희망을 만드는, 이기는 공천, 국민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공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영입인재 출신 인사들의 비례대표 후보 상위순번에 포함될 가능성에 "어제(21일) 늦게까지 공관위에서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내용은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원 대표는 총 531명의 후보를 하기에 사흘의 시간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임 공관위에서 심사한 부분이 있고, 참여했던 공관위원이 계시다"면서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그렇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원 대표는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 포함 여부와 관련 "구체적 인물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임 공관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려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선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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