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온라인 강의' 기간 추가 연장 결정 잇따라
2020.03.22 13:10
수정 : 2020.03.22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기간 추가 연장을 잇따라 결정하고 나섰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은 이달 말까지 예정이었던 온라인 강의 일정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들 대학의 이번 학기 첫 강의실 수업은 내달 13일부터 진행된다.
앞서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지난 20일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4월 10일까지 연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대면 강의 시작 시점과 방법은 감염, 예방의학 전문가의 판단 및 비대면, 온라인 강의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과 등교수업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방지하고자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며 "오프라인 수업은 오는 4월 13일 개시한다"고 했다.
고려대와 명지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일 추가 연장해 오는 4월 6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도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 더 연장해 다음달 3일까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명대는 2주 연장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서울대도 온라인 강의 추가 연장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성균관대는 올해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교수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해서도 검토 중이다. 성균관대는 오는 4월 3일까지 2주간 온라인 강의를 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