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높은 시민의식 존경...함께 이겨내고 나아가자"

      2020.03.22 16:06   수정 : 2020.03.22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존경의 뜻을 표했다. '연대의 힘'을 거듭 강조하며 함께 이겨내자고 독려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며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시민의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읽힌다.

연대를 통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며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다. 함께 이겨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대를 강조하면서는 '이인삼각' 경기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며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라며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해석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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