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마스크 원정대’ 2만장 확보

      2020.03.22 09:00   수정 : 2020.03.22 17:16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염태영 시장(사진)이 공적 마스크 배급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울 위한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공직자들로 구성된 '마스크 원정대'를 파견, 무려 2만여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당초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배급 사각지대를 방관할 수 없기에 공적 마스크와 별도로 마스크를 추가 마련해야 한다"며 마스크 원정대 파견을 특별지시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5급이상 14명의 부서장들로 구성된 이른바 '마스크 원정대'를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전국 곳곳의 마스크 생산업체에 보냈다.

이는 어딘가에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마스크를 찾아 한 장이라도 더 구해오기 위한 수원시의 절박한 조치였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공적 마스크'와 별도로 꼭 마련해야 할 마스크가 있다"며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인한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전체 생산물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제공하고, 나머지 20%는 자체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마스크 원정대는 이 20%의 자체판매 물량 가운데, 관내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 결과, 마스크 원정대는 이틀 동안 모두 80여곳의 마스크 공장을 돌아다니며 무려 2만여장에 달하는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마스크 원정대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피와 땀이 섞인 노력의 결실로, 이들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수원지역 마스크 부족 현황을 설명하며 눈물로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확보된 마스크는 약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대리 구매조차 힘든 임산부, 중증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개학을 앞둔 학생 등에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염 시장은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다"며 "수원시는 사회적 약자의 마스크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보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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