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웅 연출·최우정 작곡, 창작뮤지컬 ‘광주’ 오디션 개최
2020.03.23 08:45
수정 : 2020.03.23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광주’가 오디션을 개최한다. 오는 4월 13~14일 오디션을 통해 초연 무대를 빛낼 조연 및 앙상블 배우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이다.
민주화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해,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한 편의대원(시위대원으로 위장한 계엄군)의 고뇌 섞인 내용을 담았다.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한다. 라이브㈜는 뮤지컬 ‘팬레터’, ‘랭보’, ‘마리 퀴리’ 등 창작 수작을 잇따라 무대에 올렸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연극 ‘낙타상자’, ‘홍도’, ‘라빠르트망’ 등 작품성 있는 연극을 선보였다.
패럴림픽 개·폐막식 연출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고선웅 연출가가 맡는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 조정래의 동명 소설 원작 작품 ‘아리랑’, 창극의 신기원을 제시한 ‘변강쇠 점찍고 옹녀’ 등을 선보인 공연계 스타 연출가다. 한국 오페라 ‘1945’ 등을 작곡한 최우정이 작곡을 맡는다. 두 사람은 오페라 '1945'에서 작곡가, 연출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3월 31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서류 심사를 진행하며, 서류 전형 합격자에 한해 4월 13~14일 2차 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창작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심장인 광주에서 오는 9월에 첫 선을 보인 뒤, 10월 서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