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구!', 광주시민 응원 담은 기부물품 이어져

      2020.03.23 10:03   수정 : 2020.03.23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힘내라 대구!'. 광주시민들의 응원을 담은 기부물품이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구시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광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대구시에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순옥 광주시 자치행정과장 등 광주시 관계자 일행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기원하며 홍삼세트 등 54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한다.



기부물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지원하고자 광주지역 기업, 시민단체와 일반시민들이 광주시자원봉사센터에 지정기탁 한 것이다. 이는 사회복지시설, 구와 군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배부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광주시민이 대구시민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주셨다"면서 "광주시민의 온정어린 나눔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와 광주는 교류와 협력으로 서로 버팀목이 돼주는 관계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광주시의 의료병상 제공과 의료진 지원 등에 이어 광주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한 광주시민의 온정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지난 2013년 3월 달빛동맹 협약 체결 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민간자원봉사 분야에서는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2013년 10월 대구와 광주 자원봉사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상호 교환 방문을 통해 연합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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