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내 국민 200여명 26일 전세기 타고 귀국

      2020.03.23 10:35   수정 : 2020.03.23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잇는 페루 내 교민과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0여명이 임시항공편을 타고 26일 귀국한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페루대사관은 오는 26일 페루 리마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는 임시항공편 일정을 확정하고 탑승 신청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리마에서 멕시코로 이동한 뒤 멕시코시티에서 급유를 한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페루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7일부터 국경을 봉쇄했다.

정부는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교민들 외에 고산지대인 쿠스코에 있는 국민들을 리마로 데려오기 위해 교통편도 마련했다. 페루 현지에 우리 국민은 약 200명으로 여기에는 해외 봉사를 위해 현지에 있는 코이카(KOICA) 단원 50여명도 포함된다.

이번 임시항공편의 비용은 앞서 임시항공편 투입 때와 마찬가지로 비용은 탑승객이 부담한다.
페루대사관 등에 따르면 쿠스코에서 리마로 가는 항공편은 400달러, 리마에서 인천으로 가는 귀국 항공편은 약 370만원이다.


한편 그동안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 등을 경유하는 임시항공편 마련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남미 곳곳에서 국경봉쇄가 이어지는 사정에 따라 귀국 일정이 늦어졌다.
이번 임시항공편도 최근 아에로멕시코가 항공편 투입에 협조하면서 성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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