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세 거래 늘고 월세 줄었다

      2020.03.23 12:23   수정 : 2020.03.23 12: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며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증가하고 월세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비중은 2015년 65.3%(10만2630건)으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에는 72.4%(12만5071건)까지 높아졌다.

특히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18년에는 전세 거래비중이 70%대로 올라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증가하고, 집값 상승기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에서 2019년 38.7%(1만8485건)으로 줄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0%대로 떨어뜨리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낮은 은행이자와 보유세 부담으로 월세수익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가격은 오르고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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