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여행자제-철수권고 해당"

      2020.03.23 19:54   수정 : 2020.03.23 1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정부가 전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4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부로 기존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가 발령된 지역을 제외한 전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 여행 취소 또는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며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이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국민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행경보 2단계는 여행자제를, 3단계는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또 이번 조치는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폭증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급작스럽게 국경과 공항을 폐쇄하고 항공편 중단 조치를 내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 등 교통편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가급적 해외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는 메시지 차원에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이미 여행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과 국가에 '여행유의'를 뜻하는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즉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지난 18일 전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 발령에 비해 한 차원 더 강화된 조치다.
외교부는 각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경보 #외교부 #코로나19 #여행 #확진 #해외여행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