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이시 "라이더컵 연기 찬성"
2020.03.23 18:20
수정 : 2020.03.23 18:20기사원문
남자 골프 세계랭킹 24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사진)가 오는 9월 예정된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케이시는 23일(한국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라이더컵을 연기하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
케이시가 말한 '전례 없는 상황'은 다름아닌 세계보건기구(WHO)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코로나19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는 투어 대회의 연기 또는 취소를 앞다퉈 발표했다. 하지만 9월 25일 개막하는 라이더컵은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
케이시는 라이더컵 유럽팀 대표다. 양팀 통틀어 라이더컵 대표 선수 중에서 연기 얘기를 꺼낸 것은 케이시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이 취소되면서 대회 3연패가 무산된 케이시는 "실망스럽지만 상황이 변했다"면서 "골프 대회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경제적 타격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