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66억…추미애 법무장관 15억
2020.03.26 00:02
수정 : 2020.03.26 10: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손인해 기자 =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간부는 평균 약 19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66억여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5억여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추 장관을 포함한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2명의 평균재산은 18억9802만여원이었다.
이는 추 장관의 올 1월 첫 인사 단행이 있기 이전인 2019년12월31일 기준 재산신고내역이다. 추 장관은 지난 1월2일 법무장관에 임명되며 지난해 말 기준 재산신고내역이 국회 공보를 통해 별도로 공개됐다.
전년도 공개 대상자 49명 평균재산 20억1600만원보다 1억1800만원가량이 줄었다. 공개 대상자의 약 74%인 31명은 10억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법무·검찰 고위직간부는 윤 총장으로 66억8388만여원을 신고했다. 윤 총장 재산은 지난해 공개 때보다 9311만여원 늘었다.중앙부처 소속 전체 공무원 중 상위 10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다. 양부남 부산고검장이 63억5235만여원,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53억5769만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양 고검장은 토지·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도 대비 재산이 6억1637만여원 늘어 법무검찰 고위직 중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 재산 대부분은 예금(52억4713만여원)이다. 이 중 배우자 김건희씨 예금이 50억2731만여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981만여원이다. 이밖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건물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이다.
추 장관 재산은 15억6446만원이었다. 작년 신고 때보다 9994만원 늘었다.
재산 대부분은 건물(13억9907만여원)이었다. 본인 소유 광진구 아파트와 영등포구 오피스텔, 광진구 한 빌딩 사무실 전세권이다. 시어머니 명의 도봉구 아파트(3억여원)도 여기 포함돼있다.
본인과 배우자, 시어머니와 장남 명의 예금은 총 2억2142만원 규모였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따로 관리되는 정치자금 예금은 2억475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4658만여원 줄었다.
김오수 법무부차관은 12억6235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재산은 11억7827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당 부분은 예금(8억408만원)이다. 본인 소유 강동구 아파트 가액이 4700만원 오르고 급여저축을 통한 예금액이 소폭 늘어 전년도보다 6456만원이 증가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은 17억2889만여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서울고검 차장에서 김 지검장이 맡던 자리로 이동한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재산은 35억194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동부지검장에서 이 지검장 후임으로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조남관 검사장 재산은 15억852만여원이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역임하다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난 한동훈 검사장 재산은 35억9237만여원, 공공수사부장에서 제주지검장으로 옮긴 박찬호 검사장은 7억2519만여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법무·검찰 간부는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642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