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BR 역사상 저점…목표가 6만5000원"-DB금융투자

      2020.03.26 08:31   수정 : 2020.03.26 0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2020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 수준으로역사상 저점부근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든 5조84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6조2000억원)에 미달할 전망이다.

어규진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3월 이후 영향을 끼치면서 스마트폰, TV 및 디스플레이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며 "반면 서버 수요 강세 및 모바일 D램 재고 축적 수요로 1·4분기 D램 및 낸드 출하는 기대치를 충족하고, 평균판매단가는 각각 2.2%, 6.5%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확산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7조700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8조3000억원)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4.1% 증가한 37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어 연구원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버향 D램 및 SSD의 수요 증가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코로나19 이슈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IT세트 수요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및 개별 콘텐츠 청취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을 촉진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 수혜를 받는 몇 안 되는 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 시점 삼성전자의 2020년 기준 PBR은 1.2배 수준으로 역사상 저점 부근"이라며 "현 주가는 삼성전자를 저렴하게 매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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