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의체 운영…석탄재 수입량 54% 감소
2020.03.26 12:00
수정 : 2020.03.2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입석탄재 저감을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약 38만톤) 감소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 발전사(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및 수입 시멘트사(쌍용, 삼표, 한라, 한일 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했다.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감축을 독려하고 국내 석탄재 등의 활용 확대를 위해 발전사-시멘트사간 계약체결 등을 지원해 왔다.
2020년에는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간 약 70만톤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2018년 대비)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국내 석탄재의 수입 대체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이 체결돼 연간 약 34만톤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사 등에 공급하는 전문법인이 출범한다.
해당 법인은 남부발전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동해안 시멘트사(삼표시멘트)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톤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약 20만톤 내외의 수입석탄재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제로화)’를 목표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석탄재 수입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