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과 ‘집행자’ 잡기 위해 비밀 공조

      2020.03.27 08:11   수정 : 2020.03.27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모리스트’ 유승호와 이세영이 두 번째 용의자를 포착,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갔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5%, 최고 2.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20년 전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집행자’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백(유승호 분)은 아버지 죽음을 목격한 한선미(이세영 분)의 기억을 스캔하며 놓치고 있었던 결정적 단서를 찾아냈다.
여기에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사진 기자와 수상한 남자(조한철 분)의 등장은 미스터리를 한층 고조시켰다.

연쇄 살인마가 파놓은 함정에 패닉 상태가 된 한선미 앞에 동백이 나타났다. 염화란(이승하 분) 시체 옆에 쓰여 있던 숫자를 쫓아 남영문 박사(김익태 분)를 만나러 갔던 동백은 한선미의 트라우마를 알게 됐고, 그를 구하러 간 것. 그러나 한선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지원팀보다 앞서 도착한 동백을 더욱 의심했다. 이에 동백은 자신 역시 범인에게 과거를 모욕당했고, 그의 도발은 두 사람을 겨냥한 함정이라고 밝혔다.

서로의 과거를 공유하게 된 동백과 한선미는 비밀 공조에 돌입했다. 범인이 두 사람의 부모를 죽인 자와 동일범이라면 그들 가까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선미는 20년 동안 집요하게 쫓아온 자료들을 토대로 죽어 마땅한 자들을 처형한 일명 ‘집행자’가 돌아왔다는 것을 확신했다. 사건이 벌어진 염화란의 별장 앞에도 오래전 그날처럼 경찰보다 방송국 중계 차량이 먼저 와 있었기 때문이다.

동백과 한선미는 현재 방송국 사장이자 유력 용의자인 조성동(유하복 분)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조성동은 사실을 알게 되면 다치는 것은 경찰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의뭉스러운 그의 태도에 두 사람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백은 집행자를 쫓기 시작한 최초의 순간이자, 목격자 한선미의 기억을 스캔하기로 결심했다. 한선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귀 옆 상처는 특수분장의 흔적이었고, 조성동 옆에는 늘 함께 다니는 사진 기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사진 기자가 활동한 시기는 연쇄살인 시점과 일치할뿐더러, 현재 염화란의 별장에서 20분 거리에 체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용의자가 확실했다. 결정적 단서를 잡은 동백과 한선미 앞에 의문의 남자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을 한층 폭발시켰다.

진실을 위해 비밀 공조를 시작한 동백과 한선미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들의 숨겨진 과거는 섣불리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엮어내며 흡인력을 높였다. 17살의 한선미는 어리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현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직접 범인을 잡겠다 다짐했다.

그렇게 아버지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오랫동안 파헤쳐 온 한선미. 그의 끈질긴 추적은 집행자를 수면 위로 끄집어 올리며 퍼즐의 한 조각을 꿰었다. 여기에 한선미의 기억 스캔을 통해 놓치고 있었던 단서들을 포착한 동백의 활약은 본격적으로 풀어나갈 두 사람의 공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의혹과 인물들은 서스펜스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집행자’를 추적하던 동백과 한선미는 과거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특별수사본부의 해체는 물론 남아있는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당 수사 책임자는 정보국을 사병처럼 부리는 이신웅 차장이었고, 그의 의뭉스러운 모습은 긴장의 고리를 더욱 팽팽하게 당겼다.
무엇보다 시체를 유기할 때마다 특수분장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시선을 피했던 유력 용의자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동백과 한선미가 과연 집행자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