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에 자율주행차 개발 기지 구축
2020.03.27 09:15
수정 : 2020.03.27 09:15기사원문
현대차그룹은 미국 앱티브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양사가 조인트벤처(JV)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지 6개월만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본계약 당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바 있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사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앱티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기관차 설계와 제조, 친환경차 개발 역량에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이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