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임시항공편’ 198명 태우고 28일 한국땅 밟는다

      2020.03.27 09:50   수정 : 2020.03.27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페루 정부의 국가 봉쇄 조치에 고립됐던 교민 등 우리 국민 198명이 임시항공편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발열 등 이상 증상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날 오후 4시 수도 리마의 군 공항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향했다.

티후아나에 도착한 임시항공편은 여기서 급유를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오는 28일 오전 6시2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페루 교민 중 귀국 희망자와 각지에 있던 여행객들, 코이카 봉사단원 등 198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1인당 300만원대 중반에 해당하는 귀국 비용을 자부담하게 된다.


페루 정부는 코로나19가 남미 전역으로 확대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17일부터는 출입국을 제한, 국가를 봉쇄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임시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하고 항공사와 일정 등을 조율했고, 페루 각지에 나가 있는 관광객들을 페루 정부의 협조를 구한 뒤 버스와 비행기를 통해 리마에 집결시켰다.


한편 이날 임시항공편이 이륙한 리마 군 공항에서는 독일 정부가 보낸 전세기도 자국민을 싣고 갔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도 페루 내 자국민을 실어 가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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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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