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욕' 비판 손학규, 민생당 비례 2번에서 14번으로 밀려나
2020.03.27 14:23
수정 : 2020.03.27 14:23기사원문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병원 공천관리위원장 해임을 의결하고 김명삼 전 민주평화당 상임대변인을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대한 지도부의 재심 요청을 거부하며 연락이 두절됐다는 이유에서 해임됐다.
민생당은 이날 낮 12시께 김 신임 공관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례 2번을 받으면서 '노욕' 비난을 받았던 손 위원장은 14번으로 배치되고, 이내훈 상근부대변인이 비례 2번을 차지하게 됐다.
비례 1번과 3번은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교 교수와 김정화 공동대표가 각각 순번을 유지했다.
비례 4번은 당초 비례 6번을 받았던 김종구 전 평화당 최고위원이 받았다.
당초 비례 12번을 받았던 장정숙 원내대표도 5번으로, 이관승 최고위원은 8번에서 6번으로,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9번에서 7번으로, 황한웅 사무총장도 10번에서 8번으로 모두 상향 조정됐다.
아울러 서진희 청년위원장과 한지호 장애인위원장이 추가 배치돼 각각 9번과 10번을 받았다.
강신업 대변인과 박주현 전 공동대표는 비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안병원 위원장은 이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3일간 철야를 해서 전화 못 받은 부분이 있지만 제가 직무를 해태했거나 최고위가 원하는 적법하게 요청한 그런 것을 무시했거나 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와 일부 몰지각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합세해서 당헌 당규에도 없는 공관위원장을 최고위에서 의사정족수 됐는지도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위법·탈법·편법 해임했다"고 반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