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첫 디젤 엔진 탑재 '기블리'.. 최고 275마력 출력

      2020.03.28 08:00   수정 : 2020.03.28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다.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금의 기블리는 과거의 감성을 드러내지만 새롭게 탑재된 외장 컬러, 휠 옵션, 인테리어 트림 등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재탄생했다.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Ghibli)과 사륜 구동 모델(Ghibli S Q4)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블리 S 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후륜구동 모델 대비 80마력의 출력과 8.2kg·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마력 및 59.2kg·m 토크를 발휘한다.
뉴 기블리 S Q4의 최고 속도는 286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4.7초이다.

마세라티의 첫 디젤 엔진 탑재 자동차가 기블리 디젤이다. 3000cc V6 엔진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됐다. 최고 출력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6 g/km에 불과하다.

기블리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 차징 시) 2000-2600 rpm사이에서 최대토크61.2kg.m을 생성한다. 또한 최고 속도 250 km/h에 도달하기 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6.3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보인다. 최첨단 엔진은 최대 2000 바의 분사 압력을 내는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게다가 가변 노즐 터빈을 탑재한 가변식 터보 차져(VGT)덕분에 터보 차져에 유입되는 배기가스 양 및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 및 높은 토크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기블리는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모두 접목한 세단이다. 전면에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세라티의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인상의 범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옆모습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근육질 라인이 강조된 후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쿠페룩을 연출한다.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브랜드 플래그쉽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을 적용했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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