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20대 여성 ‘확진’…제주도, 동선 공개
2020.03.30 00:45
수정 : 2020.03.30 09:2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도내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A씨(여)의 1차 동선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또 A씨 가족 6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증상이 발현된 28일보다 하루 전날인 27일부터의 1차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2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이 아닌 국내 대학생으로 확인되었으며, 50여일 간의 남미여행 후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거쳐 입국하고 당일 제주공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8일부터 발열·오한으로 오후 7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29일 최종 확진판정 받았다.
도는 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A씨의 가족 6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9일 모두 음성 판정 받은 것을 확인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CCTV·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을 토대로 구체적인 동선을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추가 확인되는 내용은 즉각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도가 공개한 A씨 동선이다.
■ 27일
▷ 15:50~16:40, 맥파이 브루어리(제주시 회천동), 마스크 미착용
▷ 17:00~17:20, 제주시수협 어시장, 마스크 미착용
▷ 17:30~17:40, Y식자재마트 제주삼화점, 마스크 미착용
▷ 17:40~18:00, 자택 귀가(자차), 마스크 미착용
■ 28일
▷ 15:30~15:35, CU 와흘점(자차), 마스크 미착용
▷ 19:00,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자차), 마스크 착용
▷ 19:30~20:00, 자택 귀가(자차), 마스크 착용
■ 29일
▷ 16:20, 검사결과 양성 통보
▷ 18:50, 제주대학교병원 이송 입원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