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해외직구 마스크 구입 급증..."비상근무 체제 가동 중"

      2020.03.30 16:55   수정 : 2020.03.30 17: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세관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해외직구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이들이 급증한 탓이다.

인천세관은 30일 '신속통관 지원반'을 편성,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온라인 등 비대면 구매가 급증한데다 마스크 등 국내 품귀 현상에 따른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해상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자가사용 목적으로 해외에서 구매한 마스크에 대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목록통관을 한시적으로 허용, 3월 한 달 간 해상특송으로 반입된 마스크 약 850만장을 통관(전년동기 35배)했다. 단, 특송화물 통관제도 특성상 간이한 통관 방식을 악용해 마약·총기 등 불법물품이 반입될 소지가 있는 만큼 전량 엑스레이(X-Ray) 검사를 거친 후 구매자에게 배송토록 했다.

인천세관은 앞서 해외 온라인 쇼핑물 등에서 해상특송을 통해 개인이 직구로 구입한 마스크 등이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인력을 증원·재배치 해 평일 야간근무를 3일에서 5일로 확대했다. 또, 특송업체가 원하는 경우 토, 일요일에도 언제든지 통관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체제 구축했다.
이는 해상 특송화물 통관제도 도입 후 가장 많은 인력을 투입한 것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세관은 향후 통관 대기 기간이 1~2일 정도로 정상 복귀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통관심사를 위해 마스크 구매 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구매사이트에 반드시 입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가사용 목적으로 통관한 마스크를 시중에 판매하는 경우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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