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 버스차고지 '적층도시'로 행복주택 758가구·대형숲 조성

      2020.03.30 17:02   수정 : 2020.03.30 17:02기사원문
서울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형 도시숲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재탄생한다. 기존의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지하1~지상1층)로 바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Multi-Layer City)'를 3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디자인을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가 들어선다.

도시숲은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을 설치해 휴식과 만남, 이벤트가 있는 지역 거점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행복주택은 23층 규모, 3개동으로 들어서며 다양한 유닛(전용 20~59㎡)으로 구성한다.

지상 1~3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버스차고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당선작은 아크바디 건축사사무소,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동일기술공사,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가 팀을 구성해 만든 것이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고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