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 수치로 확인

      2020.03.30 17:19   수정 : 2020.03.30 17:19기사원문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단행한 자영업자가 34.9%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3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업조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가운데 79.6%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방침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시행조치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항은 '임시휴업'(34.9%)이었다. 이 중 29.6%는 자체 결정, 나머지 5.3%는 지자체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이어 '영업시간 단축'(14.2%), '영업일수 단축'(7.8%), 일부는 '폐점'(2.5%)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시휴업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2주 이상~4주 미만'도 38.8%였다. 코로나 여파로 사업장 5곳 중 2곳은 최대 3개월 미만 휴업상태에 놓인 셈이다. 또한 '드문드문 휴점하며 재오픈은 다음달 6일 학교 개학 이후로 예정'하거나 '재개 시기가 결정 안됐다'고 답한 곳들도 각 4.3%, 5.2%의 비율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업장은 직격타를 맞았고 피해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전해졌다.

임시휴업, 시간단축 외에도 '직원해고' 9.5%(시간제 알바생 5.6%, 전일제 알바생 3.9%), '근로시간 단축'(6.1%), '알바생 시급 삭감'(4.5%) 등의 답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 자영업자는 아르바이트생 시급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깎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매출이 급감했다'는 답변이 무려 70.1%, '매출이 감소했다'는 24.1%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94.2%가 매출이 줄었다고 밝힌 것으로, 평균 매출 감소율은 63%에 달했다.
매출 감소 폭이 '30% 미만'은 8%, '30~60%'는 34%, '60~80%'는 14%, '80% 이상'은 44%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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