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승호, 어린 시절과 현재의 연결고리는?

      2020.03.31 09:17   수정 : 2020.03.31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모리스트’ 초능력 형사 유승호의 거침없는 활약은 계속된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가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연속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범인은 동백(유승호 분), 한선미(이세영 분)의 과거를 안다는 듯 현장에 흔적을 남기며 두 사람을 도발했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20년 전 연쇄 살인마, 일명 ‘집행자’의 범행과 유사하다는 것을 포착한 두 사람 앞에 유력 용의자로 보이는 수상한 남자(조한철 분)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사건에 기억 스캔 초능력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사건을 쫓았던 동백. 초유의 초능력 범죄에 맞선 그의 활약이 그 어느 때 보다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뜨거운 집념으로 사건에 다가가는 동백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수상한 남자를 잡아라! 사건 해결 위한 동백의 뜨거운 집념! 거리를 휩쓴 무작위 스캔

동백은 초능력을 통해 수많은 미제사건을 해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다른 정의감으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이며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진행되는 기억 스캔 초능력. 언론은 이를 불법 도, 감청 이상의 인권 침해라며 비난했다. 그렇지만 희대의 연쇄 납치 사건에 가만히 있을 동백이 아니었다.

의식불명이 된 피해자 김서경(최서령 분)의 무의식에서 ‘붉은 돼지’와 ‘장도리’라는 결정적 단서를 스캔한 동백. 또한, 자신을 보고 도망치는 남자에게서 김서경의 이미지를 읽고 그를 쫓았다. 한낮 사람들이 많은 거리로 숨어버린 남자. 사건의 주요한 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를 쫓기 위해 동백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작위 스캔에 나섰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도망치는 남자의 동선을 포착, 검거에 성공한 동백. 비록 그는 범인이 아니었지만, 망치 모양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됐다. 이처럼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위험보다는 피해자의 고통에 감응해 무조건 직진하는 동백의 뜨거운 집념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거친 남자의 얼굴로 돌아온 유승호의 완벽한 변신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네 잘못 아니야. 알았으면 해” 유일한 생존자 이보연 울린 동백의 따뜻한 진심

피해자가 실종된 지역을 누비며 붉은 돼지 모양을 집요하게 추적한 동백. 장도리 살인마의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윤예림(김지인 분)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처참한 살해 현장에서 마주한 거한 한만평(손상경 분) 외에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포착한 동백과 한선미는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구속 위기에서 무사히 풀려난 동백은 그날의 기억을 가진 유일한 생존자 이보연(홍승희 분)을 만나러 갔다.

윤예림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이보연. 그는 공범을 본 적 없다며 날을 세울 뿐이었다. 이보연의 상처를 안 동백은 “네 잘못 아니야. 알았으면 해”라며 자책하지 말라고 다독였고, 그의 위로는 상처와 죄책감으로 가득했던 이보연의 마음을 움직였다. 악랄한 범죄자들을 향해 불주먹을 휘두르는 동백이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따뜻한 그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비밀 공조 파트너 한선미 기억에서 ‘집행자’의 결정적 단서 포착한 동백의 직관

희대의 납치 사건은 짙은 안개 속이었다.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과 화가 염화란(이승하 분)까지 계속된 연쇄 살인에 범인은 동백과 한선미의 과거를 안다는 듯 흔적을 남기며 도발을 시작했다. 과거 연쇄 살인의 패턴과 똑같이 진행되는 사건은 ‘집행자’의 방식이 확실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었다.
이에 최초의 순간이자 목격자인 한선미의 기억을 스캔하며 직관을 믿어보기로 한 동백의 활약이 빛났다.

한선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귀 옆 상처는 특수 분장의 흔적이었고, 조성동(유하복 분) 옆에는 늘 함께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 동백. 연쇄 살인 시점과 동일한 시기 조성동과 함께 활동했고, 죽은 염화란의 별장에서 2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사진기자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를 찾아간 동백과 한선미 앞에 수상한 남자(조한철 분)가 등장한 가운데, 과연 그가 두 사람이 쫓는 집행자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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