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2020 레드 닷 어워드 수상

      2020.03.31 09:55   수정 : 2020.03.31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기아차의 웨어러블 로봇이 해외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가 혁신 제품부문을 수상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2020 레드 닷 어워드' 혁신제품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부문이다.

산업부문을 통틀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부터 혁신적인 소재 또는 작동방식이 적용된 제품을 선정한다. 현대·기아차가 '레드 닷 어워드'에 자동차외 제품으로 출품한 것은 벡스가 처음이다.

조끼형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인 '벡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연구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 지난해 자체 개발했다.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돼 2.8㎏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 부담을 줄이고 인체 어깨관절을 모사한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통해 최대 5.5kgf까지 힘을 보조 한다.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 현동진 실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돕기 위해 로보틱스랩과 현대디자인센터가 협업 개발한 '벡스'의 사용 편의성과 심미적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며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엑씨드'는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씨드'(5도어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왜건), '프로씨드'(패스트백) 세 가지 모델부터 '엑씨드'까지 씨드 전체 모델이 모두 레드 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1955년 시작된 레드 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3개 분야로 나눠 공모전을 통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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