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역구 후보 포기 고통스러운 결단이었다"

      2020.03.31 11:04   수정 : 2020.03.31 14:14기사원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박승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총선 연대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구 후보 공천을 포기했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지역구 후보를 안 내기로 한 것은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제가 처음 귀국한날부터 계속 연대라든지 통합논의가 진행됐고, 사표 논쟁 등이 말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무리 정책을 많이 발표해도 국민도, 언론도 무관심했고, 이대로 총선까지 간다면 끝까지 야권 분열에 대한 비판과 연대 얘기가 끊임없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고통스럽지만 그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런(지역구 공천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른바 '안철수계'로 불린 의원들이 미래통합당 행을 택한 것에 대해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저와 함께 하셨던 분들은 정말 고통스러운 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도하지 않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등에서 당 지지율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들은 현장에서 실용적 방법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정당"이라며 "모든 조건을 갖춘 인재들로 비례대표를 꾸렸다.
그것을 제대로 알려 열심히 노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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