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朴 부정부패 안했으면 1인당 1000만원 줬을 것"
2020.03.31 11:23
수정 : 2020.03.31 13:11기사원문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 '나라 거덜 낸 건 재난지원이 아니라 부정부패입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이재오 의원님,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구요?
입을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며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민 세금 최대한 아껴 국민복지 증진 시키는 건 헌법상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라며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나라, 세금 내면 낭비하지 않고 국민 복지에 제대로 쓰여지는 북유럽이 망했는가?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4대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난다'고 하실 만도 하다"며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테니 이해도 된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특히 "그래도 재난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처절한 노력은 폄하하지 말라"며 "경기도는 증세권한도 없고 지방채 발행도 맘대로 못하며, 오로지 정해진 세금 아껴 책임질 뿐이니, 혹여라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도민 부담 추가된다는 말씀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통합당이 자꾸 저를 건드리니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MB정권, 박근혜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4대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30일 라디오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은) 깨진 독에 물 붓기로 지금은 재난소득 따질 때가 아니고 경제방역할 때다"며 "재난소득 얼마 주고 얼마 주고 하는 게 중구난방으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그냥 전부 돈 못 풀어서 환장한 사람들 같다"고 비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