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기 끝나면 교도소 무상급식" 통합당 유튜브서 나온 막말 논란
2020.03.31 17:53
수정 : 2020.03.31 17:53기사원문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는 박창훈씨는 3월 31일 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교도소를 시사, "무상급식을 몇 십년 드시고 싶으신 건가"라며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죗값 치르게만 안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방송하고 있는 박씨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재직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문 대통령의 속옷차림 모습을 묘사한 애니매이션을 방송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독해지는 수준을 넘어 논란을 일으키는 통합당의 방송에 범여권은 일제히 맹비난에 나섰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을 향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건강한 비판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않는가"라며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채 대통령 깎아내리기에만 탐닉하는 통합당에 어느 주권자가 피 같은 세금을 주고 싶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도 "통합당은 본인들 말마따나 무상급식을 공여받고 있는 자당 출신의 두 대통령이 저지른 과오나 잘 성찰하기 바란다"며 "그렇다고 옥중 서신 같은 것에 벌벌 떨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